[목회 칼럼] 172 「못난 사람의 승리」 이스라엘의 역대 총리 가운데 「골다 메이어」(1898-1978)라는 여성총리가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에서 출생하여 유태인 학살을 피하여 1906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사범학교를 나와 교사생활을 하면서 미국 남성과 결혼도 하고 미국 시민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는 이스라엘의 고향인 팔레스타인이 있었고, 이곳에 유대인의 국가를 세우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1921년 팔레스타인으로 건너가 거듭된 전쟁과 황무지 개간 속에서도 정치적으로 성장하면서 1948년 5월15일에 마침내 그녀의 소원대로 이스라엘은 건국되었습니다. 노동부 장관, 외무부장관을 거치면서 1967년에 총리의 자리에 올랐고, 1974년의 제 4차 중동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도 하면서,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건국의 어머니로 추앙 받다가 1978년 80세로 소천하였습니다. 그러나 골다메이의 정치적으로 화려한 이면에는 남모르는 아픔이 많았습니다. 못 생긴 외모와 이혼의 아픔, 그리고 수상 자리에 있으면서 아무도 모르게 백혈병과 싸우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12년 간을 보내었던 것들입니다. 그녀의 사후에 나온 자서전에서 고백하기를, 「내 얼굴이 못난 것이 다행이었다. 나는 못났기 때문에 기도했고, 못났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였다」, 또한「나의 약함이 도리어 이스라엘에 도움이 되었다. 우리의 실망은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녀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것은, 하나님이 주신 그녀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하여 그 어떤 희생을 아끼지 아니하고 믿음 안에서 마침내 자신이 꿈꾸는 대로의 사람이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가치는 결코 소유나 지식이나 그 어떤 사회적인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라 하여도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그 부르심에 대한 소명에 순종할 때 비로소 주어지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님도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에서, 축사하신 후 빵을 찢어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면서 「이것은 너희를 위한 내 몸이라」(고전12:24) 고 하셨고, 실제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몸을 그렇게 빵을 찢어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심같이, 자신을 찢으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구원의 은혜가 주님의 희생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듯이, 이 땅의 의롭고 거룩한 복음의 역사도 누군가의 피 흘림의 희생이 없이는 결코 앞으로 나아감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이 땅의 영적인 회복을 위하여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셨고, 지금도 우리 안에서 쉬지 않으시고 일하고 계심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 고영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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