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173 「집을 짓는 사람들」 유능한 건축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은퇴하는 날, 평생을 몸담았던 이 건축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회사 사장은 마지막으로 집 하나만 더 지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부탁은 받았지만 이미 마음은 딴 곳에 가 있다보니, 재료도 적당히, 일류 기술자 대신에 적당한 사람들을 불러 집을 서둘러 완성했습니다. 완성되던 날, 사장이 찾아와서 이 집의 열쇠를 주면서 이 집은 당신의 은퇴를 기념하여 선물하는 집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건축가는 몹시 후회하고 말았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적인 집을 짓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내가 가서 너희의 거할 곳을 준비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집을 짓는 재료는 결국 우리가 이 땅에서 주님의 말씀대로 행할 때에 얻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세상에서 살면서 신앙생활을 적당히 한 사람과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몸바쳐 수고한 사람이 받을 영원한 상급이 동일하다면, 이것이야말로 불공평한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다. 하나님도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들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롬2:6-8)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면서 성공했다, 소원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보면 그것들이 도리어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우리 인생을 불행하게 하는 것들이 대부분인 것을 알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우리를 해롭게 하고, 무너지고, 우리의 곁을 떠나가지만, 믿음은 영원하며, 이 믿음을 사용하여 세운 우리의 집(공로)은 영원한 것이며, 하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인생이 천년 만년 살 것 같아도 이제 우리 모두는 잠시 잠깐 후면 다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대접하는 것도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 주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먼저 가신 하늘나라에서 우리가 그 분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수고한 모든 것들이 하나도 잃어버린바 되지 아니하고 전부 우리가 받을 상급과 영광으로 우리에게 충만케 됨을 믿어 우리의 집을 더욱 귀하고 아름답게 짓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 고영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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