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길
김성수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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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길
길 위에 서서
가던 걸음 멈추고 돌아보면
저 험하고 먼 길을 어떻게 왔는지
아는 이가 없으며
나도 알지 못한다
갈 길이 어떤 길인지
알지 못해도
그 분이 내 손 잡아 주셨고
함께 걸어 오셨기에
두려움이 없을 뿐이다
보라 내가 선 이곳에는
그림자 하나 없는 은총의 햇살이
눈 부시도록 내려 오는데
그 분은 저 만치 앞선 채
나를 향해 손짓하신다
2014.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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