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 목회 칼럼 >
  • 목회 칼럼
죽음에 이르는 병
고영수 2023-10-06 추천 0 댓글 0 조회 197

    [목회 칼럼] 101

죽음에 이르는 병

 

 

일본에서는 매년 3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매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인명이, 웬만한 소도시 전체에 해당하는 인구가 스스로의 목숨을 끊어버리는 일이고 보니 사회적인 중대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도 자살하는 사람들의 내용이 제법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울 왕이 격렬한 전투 중에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음을 알고 자신의 칼에 엎드러져서 자살하였고, 아히도벨은 압살롬과 더불어 다윗 왕을 대적하다가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함을 보고 스스로 목을 메고 죽었습니다. 시므리 역시 모반으로 왕을 죽이고 권좌에 올라 7일 천하를 이루다가 오므리의 공격을 받자 스스로 왕궁에 불을 놓아 그 불꽃 가운데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가롯 유다의 목메어 죽은 사건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살하는 사람들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고, 죽으면 모든 고통에서 해방된다는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하기를,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니리(9:27)하였으니, 죽음이 인생의 모든 종말이 아니라 반드시 행한 대로의 보응을 받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이 있고, 그 심판을 따라 영벌과 영생으로 나누어진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자살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절망하여 자살하고, 자살 한 후에도 원하는 결과를 결코 얻을 수 없는 비참함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많은 위기를 만나고, 비장한 결단을 요구하게 만드는 사건들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만이 위기와 고통을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도, 모세도, 다윗 왕도 그런 위기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의 특징은 비록 범죄 하였을지라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믿음이 있었고, 그러므로 자신을 살펴 회개하고,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함으로, 영육간에 온전히 회복할 수 있었고, 실패하기 전보다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바울 역시 자신의 원하는 바는 되지 아니하고 원치 아니하는 것을 행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비통한 마음으로 몸부림쳤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도 바울은 위대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자신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발견하고 도리어 기뻐하였습니다. 생명의 고귀함이란 내 인생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철학자 키엘케골은 절망을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만난 문제로 인하여 절망하고, 그 결과 죽음으로 인생을 포기하려는 그 생각이 이미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린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고난 받는 자를 위하여 신원하시(36:6)는 하나님이십니다.

 

2006.4.23.  고 영수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레스토랑의 왕 고영수 2023.10.06 0 185
다음글 하나님의 인내하심 속에서 고영수 2023.10.06 0 189

大阪中央教会 ⧧537-0023 大阪市東成区玉津3-1-33 (06) 6973-5540, 6929-1569 www.chuo.co.kr sirokita@gmail.com

Copyright © 오사카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46
  • Total80,561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