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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츠꼬의 방
고영수 2023-10-06 추천 0 댓글 0 조회 194

   [목회 칼럼] 087

데쯔꼬의 방

 

 

현대인에게 있어서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분명 TV일 것입니다. 리모콘으로 전원을 켜기만 하면, 지구촌 구석구석의 사건들 뿐 아니라 시시콜콜한 정보와 내용들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TV 의 시청자를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우리 생활과 정신세계에 가져다 주는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의 피해가 더욱 심각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구로야나기 데쯔꼬가 진행하는 아사히TV데쯔꼬의 방-徹子部屋이라는 방송은, 이번 달로 30년을 맞이하는 장수방송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매번 40분간, 5회의 방송으로, 그것도 8천여 회 가까이 이르도록 한 번도 쉬지 않은 방송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구로야나기 데쯔꼬(黒柳徹子72)는 연극배우로, 그리고 유니세프친선대사로 빈곤과 내전으로 고통받는 나라들의 어린아이들을 위해 활동하며, 국내외의 복지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녀는 5살 때에 다리에 생긴 병으로 인해 장기입원을 하게 되었고, 담당 의사는 평생 지팡이를 의지하고 살아야 할 것을 선고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리치료의 결과는 기적을 일으켰고, 그녀는 평범하게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병원에 같은 병으로 입원해 있었던 같은 또래의 소녀가 길거리에서 지팡이를 의지하고 걷는 모습을 보면, 자신의 완치된 모습을 보여주기가 괴로워 늘 피하여 숨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걸지 못했던 것이 참으로 후회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 생각하기를, 왜 같은 병을 가지고도 치료가 되는 아이가 있고, 치료가 되지 못하는 아이가 있는 것은 왜일까? 생각하며, 완치되지 못한 아이에게 슬픔을 주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고, 세상의 불공평에 대한 義憤이 그녀의 삶에 대한 가치관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자, 불신자를 관계하지 않고 하나님이 귀히 사용하시는 일꾼의 특징은, 감성이 예민하고 풍부했던 어린 시절에 받은 특별한 감동이나 감정, 그리고 생각들을, 자신의 평생을 통하여 다듬고 개발하여 마침내 자신의 삶을 통하여 하나하나 이루어 나감에 있었습니다. 믿음의 사람 디모데가, 모친과 조모에게서 받은 영적 감화를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

당신이 받았던 특별한 감동이나 감정, 그리고 영적 감화가 있다면, 지금 그것을 내 삶 가운데에서 구체화시킴으로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일하시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2006.2.5.  고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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