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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책임인가
고영수 2023-10-06 추천 0 댓글 0 조회 212

   [목회 칼럼] 079

누구의 책임인가

 

 

일본 초등학교의 보호자 76%, 자녀들의 학력저하에 매우 염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PTA전국협의회의 조사에 의하면, 평일에는 2시간 이상, 휴일에는 3시간 이상씩 텔레비전을 보는 아이들이 반수를 넘는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런 상황을 방치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자기 자녀들의 학력저하를 염려하는 당사자들인 초등학생들의 부모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TV방송을, 아이들의 60%가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말 자녀들의 학력저하와 자녀들의 장래를 염려한다면,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방송은 아이들 스스로가 끄도록 하고, 가정학습시간을 만들어 줌이 부모의 책임이라는 보고였습니다. 아이들 83%가 스스로의 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원인은 스스로의 공부하지 않는 이유라고 했습니다. 베넷세교육연구개발센타의 보고에 의하면, 고등학생의 80%, 중학생의 70%, 초등학생의 50%이상이 좀더 열심히 공부를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스스로 후회한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현상을 염려하고, 부정적으로 비판하기는 쉬워도, 정작 왜 교회가 세상의 빛 되고 소금된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는 것과, 왜 우리의 신앙의 질이 저하되고 있는가에 대한 그 원인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한 주간 주일을 끼고, 필리핀의 수빅시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의 필리핀 현지인의 교회의 감사절 특별집회에 강사로 초청을 받아, 은혜로운 말씀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주일 오전에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시 체육관을 빌려, 오후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중에는 어두워져서 라이트를 켜 놓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춤추며, 열정적으로 하나님 앞에 예배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과거에는 그랬습니다. 1주일씩 부흥집회를 하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회개와 부흥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도원의 기도 소리가 끊어지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 오고 있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놀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지금은 재미있을지는 몰라도, 성인이 되고 나면, 갈곳도 받아 주는 곳도 없게 됩니다. 교회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예배와 경건의 시간을 잃어버리고 산다면, 인생의 마지막에 우리가 어떤 결과를 맞이한다는 사실을 성경을 통해 너무 잘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밀려 살고 있습니다. 성경은,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살후2:13)이라고 했습니다. 이 믿음과 거룩함을 끝까지 지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임을 알아야 합니다.-

 

2005.12.11   고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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