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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위장
고영수 2023-10-06 추천 0 댓글 0 조회 216

   [목회 칼럼] 078

強度偽装

 

 

지금 일본은 強度偽装(강도위장)으로 떠들썩합니다. 지진 많은 일본에서는 건축물이 強度7의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되어야 하는데, 건축설계사는 건축회사나 오-너의 압력()에 의해 법적 기준의 삼십 수 퍼센트에 불과하도록 설계를 하고, 설계를 따라 건축회사는 집을 짓고, 그 결과는 그들이 이익을 얻은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입주자들에게 엄청난 재산상의 손해와 정신적인 피해를 입히고 말았습니다. 건물들 중에 일부는 당장 무너질 우려가 있어 입주자들은 집을 비우고 속속 이사를 가고 있으며, 강도에 문제가 있는 호텔들을 이미 휴업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관계된 사람들은 여전히 뻔뻔스러운 얼굴로 매일 언론에 등장하여 변명으로 도배질을 하면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니, 과연 누구를 믿고 집을 사고 팔며, 하룻밤이라도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겠습니까?

 

모래와 시멘트의 배합률을 속이고, 건물의 뼈대에 해당하는 철근의 숫자를 줄이거나, 굵기를 변형시키고, 싸구려 내장재를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그야말로 외형으로 볼 때는 전연 하자가 없는 건물들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실공사의 흔적이 눈에 뛰게 드러났던 것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 돈에 환장한 사람들에게서나 있을 법한 추악한 범죄가 세계최고의 근면과 질서, 정직을 자랑하는 선진국인 일본에서, 그것도 수도 동경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이루어졌으니, 일본인들의 이중성에 섬찍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아침 일본 TV, 한국의 원빈이라는 연예인이 28살에 머리를 밀고, 군대에 입대하는데, 섭섭해하는 팬들이 몰려들었고, 그들을 향한 원빈의 말에 저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군대에 입대하는 젊은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군대가서) 좋은 경험하고 돌아오겠다고 했습니다. 무슨 놈의 군대가 젊은이들의 인생에 좋은 경험을 만들어 주는, 그들에게 인생의 액세서리 같은 곳이란 말입니까?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몸바치고, 충성하고 싸우고 돌아오겠다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국가와 민족의 부름도 거룩한 소명이며, 군 복무는 국민으로서 신성한 의무입니다. 그런데 젊은이들의 우상이요, 대중문화를 이끌고 있는 연예인의 입에서 나오는 이 한마디는 저를 또다시 섬찍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이런 사람들에게 국방의 의무와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맡긴다는 것이 너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7:26-27)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을 불로 시험하십니다. 당신의 신앙도 強度偽装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2005.12.15   고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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