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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에 감사하는 마음
고영수 2023-10-06 추천 0 댓글 0 조회 204

   [목회 칼럼] 075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

 

 

18849, 미국 공사관의 의사로 서울에 부임한 미국 북장로교회의 의료 선교사인 호레이스 알렌은, 부임 석달만에 甲申政変을 만나고, 개국잔치의 주인공이었던 명성황후의 조카인 민영익은 머리와 온 몸에 난도질을 당해 이미 죽은 몸이나 다름없었던 것을, 서양의학의 장점을 총동원해서 시술하여 그를 살려내었고, 그 소문이 조선팔도에 퍼지면서 최고의 명의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고종황제도 그의 도움에 감사하여 여러 가지로 도움을 베풀어 1985410일에 한국 최초의 서양 병원인 광혜원을 설립되었고, 이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가 하루에 평균 260여명이었다고 합니다.

 

민영익과 알렌의 이러한 만남은, 쇄국정책으로 서양에 완강하던 조선에 서양의술과 한국 기독교를 새롭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甲申政変의 와중에, 일본군의 총에 맞아 실명된 한 청년을 알렌이 구해주었더니, 그 은혜를 갚기 위해 평생 알렌의 종이 되겠다고 자청하였고, 아무리 말려도 병원에서 버티고 물러가지 않자, 할 수 없이 그를 받아 들였는데, 알렌은 그에게 서양의학을 가르쳤고, 이 사람이 바로 한국 최초의 서양의학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렇게 시작된 광혜원은 오늘날의 연세대학과 세브란스 병원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알렌과 같은 의사가 계십니다. 죄와 저주로 영원한 멸망 가운데 있던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온갖 저주와 고통을 대신 당하시고 죽으셨다가 삼일만에 다시 살아 영원한 구원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우리의 영혼을 십자가의 의술로 치료하시되 영원히 살리셨고, 우리의 생각과 삶의 방식마저 새롭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십자가 희생을 통하여 이 땅에 주님의 몸된 교회가 탄생하도록 하셨고, 교회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온 세상의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과 고통하는 인생들에게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과 참된 안식을 베풀고 있습니다. 바로 그 십자가의 은혜 안에 내가 있고, 주님의 희생으로 세워진 그 교회 안에 내가 있습니다.

 

요한복음 14장을 대할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때마다 제 가슴속에는,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116:12)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일년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받은 바 넘치는 은혜와 축복에 감사하여 드리는 추수감사절의 예배가 있습니다. 이 예배에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자신을 향기나는 제물로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2005.11.20.   고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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