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고영수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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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설교는 자신의 설교가
제일 훌륭한 설교라는
어느 목사님의 이야기처럼
내게도 나만의
언어와 노래가 있다.
물레에서 실을 뽑듯
그것이 내게로 부터
또 다른 마음으로 흘러가며
빛이 되고 소금이 된다.
꽃잎처럼 흩어지고
빗방울처럼 떨어지고
캄캄한 밤에 내려 앉아도
그 향기에 눈이 부시다.
말씀을 두 손으로 담아
빛으로 가져가면
물은 포도주로 변하고
사람들은 실로암에서
눈을 씻는다.
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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